술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지만, 음주로 인한 피해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선보인 AI 기반 음주폐해 예방 광고 ‘술스라이팅’과 새로운 캠페인 ‘무음모드ON’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음주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와 함께 이러한 캠페인이 어떻게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술스라이팅’ 캠페인의 신선한 접근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음주폐해 예방 광고 ‘술스라이팅’은 기존의 음주 광고와 달리, 음주를 권장하는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음주 강요에 저항하는 수위를 높였습니다. "왜 꼭 마셔?", "난 아닌데?", "누가 그래?"와 같은 가사가 인상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며, 음주가 주는 당연함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이런 혁신적인 접근은 단순히 음주를 피하자는 메시지를 넘어서, 음주가 권장되는 문화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은 평소에 음주를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 광고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음주 강요의 형태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주를 자제하자는 메시지가 아닌, 그로 인해 누군가 꼭 마셔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캠페인에서 더 나아가, 음주 연관 광고의 허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주 광고에서 자주 사용되는 건강, 힐링, 축하의 이미지가 실제로 술 소비를 촉진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술스라이팅’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음주가 미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사회적 토대 자체의 변화를 지향하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무음모드ON’ 캠페인으로 수요 감소의 길을 찾아
‘무음모드ON’ 캠페인은 음주와 관련된 폐해를 줄이기 위해 금주 및 절주를 자신의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실천하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다채로운 이벤트와 활동을 통해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불법 주류 광고 찾기 같은 도전적인 과제가 제공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참여자들은 음주 문화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음식과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소비되는지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 캠페인은 젊은 세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빈칸 채우기 및 시 짓기와 같은 창의적인 이벤트는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음주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공감하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음주 의식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음주 문화 정착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음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접근 방법을 다양화하는 ‘무음모드ON’은 단순한 금주를 넘어, 일상 속에서 음주를 미화하는 경향을 벗어나게 하는 첫 단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음주 문화가 세대 간 격차를 두고 지속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음주 문화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
술을 둘러싼 문화와 사회의 인식은 오랫동안 형성된 관습답게 쉽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술스라이팅’과 ‘무음모드ON’ 같은 캠페인이 대두되면서 그러한 인식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주에 대한 무의식적인 권장 사항을 인식하고 그것에 저항하는 첫 단계가 바로 이러한 캠페인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젠더, 세대,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참여가 이뤄지는 지점에서 이제는 음주와 관련된 모든 정책이 단순한 제한을 넘어서, 그 자체를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음주문화가 전통적으로 받쳐주는 지주에서 벗어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진화하리라 믿고 싶습니다.
결국, 사회가 음주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개인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주폐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앞으로의 건강한 문화 정착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합니다. 이제는 더 여론을 환기하고, 정책적으로도 실효성 있는 규제가 함께 동반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로써 국민 모두가 자율적인 음주 습관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